벡터-시높시스, SDV 개발 지원 전략적 협력 발표

벡터 인포매틱(Vector Informatik)과 시높시스(Synopsys)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 SDV)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strategic collaboration)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벡터의 소프트웨어 팩토리 전문성과 시높시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사전 통합(pre-integrated) 툴체인(tool chains)을 갖춘 SDV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소프트웨어 검증 과정을 앞당기고 개발 생산성을 개선하며, 차량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우선 차량 수준의 전자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SIL 키트(SIL Kit)를 발전시키고, 벡터의 AUTOSAR ECU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MICROSAR와 CANoe를 시높시스의 Silver 및 가상화 개발 키트(Virtualizer Development Kit, VDK)와 통합해 SDV 아키텍처 내 모든 유형의 ECU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ECU (vECU)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기존의 순차적 설계에서 벗어나 애자일(Agile) 및 지속적인 개발 흐름(Continuous Development Flow)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증가하는 복잡성을 해결하고, 더 많은 차량 플랫폼과 변종을 지원하며, 기존 물리적 테스트 벤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협력업체와의 원활한 협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복잡성 증가와 현재 자동차 소프트웨어 툴체인 및 프로세스 내의 마찰로 인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자동화된 '시프트-레프트(Shift-Left)'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시높시스의 톰 데 슈터(Tom De Schutter) 제품 관리 및 시장 그룹 수석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 방법론과 툴링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자 디지털 트윈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벡터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툴 및 컴포넌트 전문성을 결합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벡터 인포매틱의 마커스 에겐버거(Marcus Eggenberger) 소프트웨어 팩토리 부문 부사장은 "전자 디지털 트윈을 지원하는 시높시스의 가상화 솔루션을 벡터 소프트웨어 팩토리와 통합함으로써 검증 및 확인(verification and validation)을 확장하는 동시에 SIL에서 HIL(Hardware-in-the-Loop)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OEM과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는 품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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