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향후 몇 년 안에 RISC-V 기반의 새로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RISC-V 기반 MCU는 인피니언의 기존 차량용 MCU 브랜드인 AURIX™에 포함되며, TriCore™(AURIX TC 제품군) 및 Arm®(TRAVEO™ 제품군, PSOC™ 제품군)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차량용 MCU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새로운 AURIX 제품군은 보급형 MCU부터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제품을 넘어서는 고성능 MCU까지 광범위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게 된다.
인피니언은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RISC-V 기반 차량용 MCU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리콘 생산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대만의 안데스 테크놀로지스(Andes Technologies)와 뮌헨에 본사를 둔 코다십(Codasip)의 RISC-V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가 이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한 IP로 제공되고 있다.
인피니언 자동차 사업부의 피터 쉬퍼(Peter Schiefer) 사장은 “인피니언은 RISC-V를 자동차 산업의 개방형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에는 실시간 성능, 안전한 보안 컴퓨팅, 유연성, 확장성, 소프트웨어 이식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RISC-V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이러한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하여 차량의 복잡성을 줄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밝혔다.
인피니언은 지난 주 열린 Embedded World 2025에서 주요 생태계 파트너가 지원하는 RISC-V 기반 차량용 MCU의 가상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는 인피니언 파트너가 실리콘 출시 이전(pre-silicon)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터 키트이다.
인피니언은 자사를 포함해 5개 반도체 회사가 연합해 설립한 퀸타우리스(Quintauris)를 통해 반도체 업계의 주요 업체들과 협력해 RISC-V 기반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퀸타우리스는 지난 주에 실시간 및 안전 필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맞춤 설계된 최초의 RISC-V 프로파일 ‘RT-Europa’을 출시했다. RT-Europa는 결정론적 실행과 저지연이 핵심인 세이프티 아일랜드(Safety Island) 및 도메인 컨트롤러용 RISC-V 구현을 표준화한다.
인피니언은 향후 제품군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및 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포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mbedded World 2025에서 선보인 가상 프로토타입 스타터 키트는 인피니언의 전략적 파트너인 시높시스의 툴 스위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 키트는 인피니언의 파트너가 MCU 하드웨어 출시 이전부터 인피니언의 RISC-V 아키텍처용 소프트웨어 및 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피니언에 따르면 IAR, 일렉트로비트(Elektrobit), 그린힐스(Green Hills), 하이테크(HighTec), 라우터바흐(Lauterbach), PLS, 시높시스, 태스킹(Tasking) 등 여러 파트너가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피니언은 올해 더 많은 파트너가 합류할 것이며, 가상 프로토타입은 인피니언의 미래 MCU 제품군의 완전한 디지털 트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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