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 아이젠만(Eisenmann)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와이페리온(Wiferion)과의 협업을 통해 도장 공정 전용 무인 운송 시스템(AGV) ‘VarioMover’를 선보였다.
자동차 차체 도장 공정은 최적의 부식 방지와 최상의 도장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수많은 작업 단계를 거친다. 아이젠만이 개발한 VarioMover는 이러한 복잡한 공정에서 운반을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고 자원 절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AGV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도장 공정에서 스키드 없이 차체를 운반하는 ‘PaintMover’, 확장 가능한 바닥 스토리지(surface storage) 운송을 위한 ‘StoreMover’, 최종 조립 공정에서 활용되는 ‘AssemblyMover’ 등으로 맞춤 구성할 수 있다.
기존 도장 라인에서는 스틸 스키드(steel skid) 위에 차체를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PaintMover는 차체 전체를 스키드 없이도 무인 운송이 가능해, 스키드의 반복적인 가열 및 냉각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제거한다. 이는 자원 절감은 물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제공한다.
강력한 조향 및 제어 기능, 도장 공정 특화 설계
아이젠만의 AGV 개발총괄 악셀 아이퍼(Axel Eipper) 제품 매니저는 최대한 콤팩트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VarioMover는 8개의 구동 휠을 탑재해 전방향 이동이 가능하고 최대 3.5톤의 하중을 정밀하게 운반할 수 있다. 동시에 고하중에 따른 바닥 마모를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AGV 제어 시스템은 지멘스(Siemens)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돼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부품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본 높이는 250mm이며, AGV 기능에 따라 구성 부품을 추가해 최대 500mm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돼 자동차 산업 표준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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