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리튬황 배터리 개발 착수 ··· ‘LiSSy’ 프로젝트 공식 출범
2025-07-29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독일 정부가 3년간 530만 유로(약 79억 5000만 원)를 투입해 리튬황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LiSSy(Lithium-Sulphur Synergies, 리튬-황 시너지스)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 더이온(theion GmbH)이 주도하고 콴테큐(QuanteQ GmbH), 프라운호퍼 ISIT(FAB-SH), 헬름홀츠 베를린 센터(Helmholtz-Zentrum Berlin)가 공동 참여한다. 

LiSSy는 독일 연방연구·기술·우주부(BMFTR)의 ‘B@TS’ 지원 지침에 따라 추진되며, 지난 15일 베를린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3년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최종 목표는 5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리튬황 배터리 셀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더이온은 황 결정화 관련 특허 기술과 고성능 황 양극 개발, 확장 가능한 셀 구조 설계 역량을 제공한다. 소형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 전문 기업 콴테큐는 소재 가공 및 셀 활성화를 위한 레이저 응용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한다. 프라운호퍼 ISIT는 셀 특성 분석, 열화 분석, 재활용 전략 등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을 담당한다. 헬름홀츠 베를린 센터는 싱크로트론 방사선 기반 실시간 분석을 통해 리튬황 배터리 내 반응 메커니즘을 관찰한다. 이를 통해 폴리설파이드(polysulphides) 형성, 계면 변화, 리튬 음극 표면에서의 덴드라이트 성장 등의 현상을 규명한다. 

독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리튬황 배터리 기술이 니켈이나 코발트 등 공급망 리스크가 큰 희귀금속을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인 황과 리튬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럽의 원자재 자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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