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대표 최영석)이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KOEVIS, 코비스)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 기반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전 서비스와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지인과 코비스가 디지털 자산 기반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코비스 김태우 이사장, 오른쪽 차지인 최영석 대표이사)
이번 협력으로 코비스 회원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전체 800만 명 회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핵심은 차지인이 운영하는 ‘노란 충전’ 서비스에 디지털 자산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 시 정부 정책에 따라 도입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고, 충전 리워드로 유틸리티 코인 ‘EVZ’를 지급받는다. 지급된 자산은 충전 요금 결제나 제휴 서비스 이용에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기를 실물자산으로 토큰화해 일반 투자자도 충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큰증권(STO) 사업도 준비 중이다. 또한, 회원사 포인트·리워드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연동하는 서비스 개발도 병행한다.
차지인은 한국에서는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중앙화된 STO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방식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에는 물류·유통·마트 등 다양한 소상공인 사업자가 포함돼 있어, 충전 인프라 확산뿐 아니라 결제 수수료 절감과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의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사용처 확대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전기차 충전에 스테이블 코인과 EVZ 리워드를 적용해 중소기업중앙회 전체 회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전통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충전 시장의 자금 조달과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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