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시노펙과 나트륨이온배터리 소재 공동개발 협약 체결
양극재·음극재 공동개발 ...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
2025-11-05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 세 번째)과 허우 치쥔 시노펙 회장(두 번째)이 나트륨이온배터리 소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30일 중국 시노펙과 나트륨이온배터리(Sodium-ion Battery, SIB)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노펙은 석유·가스 탐사와 정유, 화학, 신에너지, 신소재 사업을 아우르는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나트륨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자원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성과 충전속도 측면에서도 리튬이온배터리를 앞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은 2025년 10GWh에서 2034년 292GWh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약 4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및 보급형 전기차(EV) 시장을 겨냥해 나트륨이온배터리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향후 친환경 에너지 및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배터리 소재 회사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시노펙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적기에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 치쥔 시노펙 회장은 "시노펙의 기업 비전은 세계를 선도하는 청정 에너지 및 프리미엄 화학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나트륨이온배터리 소재 개발 협업은 양사의 기술과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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