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 페스카로(FESCARO, 대표 홍석민)가 자동차 전장제어기 개발 전문기업 모트랩(MOTLAB, 대표 김남종)을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페스카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환경에서 요구되는 전장제어기 핵심 기술을 선재적으로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페스카로는 그동안 사이버보안 전용 제어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전장제어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자동차 통합 환경에서의 양산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다수의 제어기 양산 공급이 확정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페스카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장제어기 개발 범위를 단기간에 확대하고,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트랩은 2013년 설립된 전장제어기 전문 개발사로, 친환경차와 ICT 융합, SDV 기반 도메인 제어기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 순정용 ICCB(전기차 완속충전기) 양산 개발을 완료했으며, 차량용 이더넷 통신 모듈 선행 개발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페스카로는 인수 이후 즉시 시장 대응이 가능한 제품군을 확대해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속도 및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과 군수 차량 등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특수 제어기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역량 보완을 넘어 SDV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확장”이라며 “모트랩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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