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uccessfully Transition to SDV
SDV 전환,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2025년 05월호 지면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장지환 대표는 성공적인 SDV 전환을 위해 협업 기반의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벡터코리아 장 지 환 대표 & 이 재 수 사업부장

벡터는 자동차 산업의 SDV 전환과 관련해 SDV 플랫폼, 즉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전체 기술 기반과 함께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팩토리, 개발 툴,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백엔드, 그리고 벡터만의 노하우를 고객에게 전수하는 컨설팅 역량까지 모두 제공한다. 벡터코리아의 장지환 대표(좌측), 이재수 SDV & Embedded 솔루션 사업부장과 SDV를 둘러싼 주요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벡터는 지난 30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지요?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장 대표      
 벡터는 두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해왔습니다. 첫째는 전장 시스템 개발을 위한 툴이고, 둘째는 차내에서 직접 실행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입니다. 툴 분야에서는 엔지니어가 전자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차내에서 직접 실행되는 베이직 소프트웨어(Basic Software, BSW)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벡터의 핵심 미션은 고객이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그리고 시장의 요구에 맞춰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SDV는 벡터에게 어떤 전략적 의미가 있나요?
이 사업부장        
SDV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주제입니다. 벡터는 이를 OEM과 파트너가 디지털 전환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벡터는 SDV 플랫폼, 즉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전체적인 기술 기반과 함께,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팩토리(Software Factory)와 개발 툴,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백엔드, 그리고 노하우를 고객에게 전수하는 컨설팅 역량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OEM이 SDV로의 전환 과정에서 마주치는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요? 
장 대표      
 조직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으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것은 단순히 개발자 몇 명을 고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구매, 품질, 생산 등 전 부문이 반복적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해야 하며, 이는 수년에 걸쳐 조직 구조와 문화까지 바꾸는 일입니다. 많은 기업이 이 점을 간과한 채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은 것을 시도했다가 한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벡터는 OEM이 올바른 순서로 올바른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DV는 고도로 전문적인 영역이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선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OEM이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려는 접근은 실패 위험이 큽니다. 협업 기반의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됩니다.


SDV에서 벡터의 기술적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이 사업부장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직접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I/O 단위부터 존 컨트롤러(Zone ECU) 및 고성능 컴퓨팅(HPC)까지, 차내 시스템에서 ADAS 및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 나아가 차량과 원활하게 통합되는 클라우드 기반 SDV 백엔드 모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를 다룹니다. 모든 구성요소는 개방형이며 분리된 구조로 설계돼, 구현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장 대표        아울러 소프트웨어팩토리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된 툴체인을 제공하는 점도 있습니다. 현재의 개발 방식과 툴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혁신 주기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SDV가 약속하는 속도와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팩토리 기반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벡터는 이런 핵심 소프트웨어팩토리의 구축에 벡터의 툴과 노하우를 통해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베디드 시스템 및 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수많은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합니다.
요약하자면, 벡터는 고객이 SDV 시대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재수 SDV & Embedded 솔루션 사업부장



최근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전략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사업부장        
오픈소스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리눅스나 이클립스처럼 성공적으로 성숙한 사례도 있지만, 자동차 산업처럼 짧은 대응 시간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오픈소스 방식이 느리고 복잡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보안 이슈나 버그, 기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도 큰 도전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오픈소스의 장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벡터는 이런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고려한 ‘통제된 오픈소스(controlled open-source)’ 접근 방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핵심 시스템이나 안전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OEM이 코드와 품질을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이유로, 벡터는 코드 저장소를 OEM 고객에게 개방하고, SDV 스택 구축 과정에서 직접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투명하고 OEM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이뤄지며, 개발 속도와 품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조건에서는 티어 1 공급업체도 효율적인 BSW와 CI/CD(지속적 통합 및 지속적 배포) 환경, 그리고 OEM 요구사항을 반영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대응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코드 품질과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명확한 책임 분담과 체계적인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벡터는 내부 저장소를 통해 고객이 코드 수준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투명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공급업체가 개발한 솔루션을 OEM이 받아들이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OEM과 공급업체가 코드 수준에서 병렬로 협력하는 ‘코드 우선 접근(Code-first Approach)’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같은 저장공간(Repository)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즉시 피드백을 주고받는 협업 모델은 개발 속도뿐 아니라 시스템의 견고성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벡터는 사이버보안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있나요? 
장 대표        
사이버보안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벡터는 이미 수년 전부터 차량과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통신을 암호화하고, 인증서 기반의 보안 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현재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벡터는 SDV 전환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생태계와 협업하고 있나요?  
이 사업부장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위해서는 OEM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핵심입니다. 벡터는 개별 기업 간 협업뿐만 아니라, 업계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벡터는 Eclipse SDV 이니셔티브에 전략적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업계 전반이 공동의 코드 기반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COVESA, AUTOSAR와 같은 글로벌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 중심의 협업은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장 대표        특히, 벡터는 SDV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QNX와는 고신뢰 임베디드 OS 기반의 SDV 환경에서 실시간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는 통합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있습니다. 시높시스와의 협력은 차량 수준의 전자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SIL 키트(SIL Kit)를 발전시키고, 벡터의 AUTOSAR ECU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MICROSAR와 CANoe를 시높시스의 Silver 및 가상화 개발 키트(Virtualizer Development Kit, VDK)와 통합해 SDV 아키텍처 내 모든 유형의 ECU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ECU (vECU)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적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UTOSAR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 사업부장        
AUTOSAR는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OEM과 공급업체 간 협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지난 수년간 실제 현장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수십억 개의 ECU에 적용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HPC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IT 기술 기반의 솔루션이 통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AUTOSAR가 다루는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에, 벡터는 이런 진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중요한 진전은, 고객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즉, 개발자가 특정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나 미들웨어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하며, DDS나 SomeIP와 같은 특정 미들웨어 구현에 얽매이지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이렇게 개발된 코드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실행 가능해야 합니다.

또한,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퀄컴이나 엔비디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양한 생태계 지원뿐만 아니라, 백엔드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결 역시 필수적입니다. SDV를 설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적절히 조율하는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UTOSAR Classic은 앞으로도 ECU와 HPC 간 차량 수준의 통신 및 진단과 같은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AUTOSAR Adaptive 또한 HPC를 위한 미들웨어 및 HPC-Zonal 아키텍처의 통신 백본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벡터의 솔루션은 AUTOSAR를 포함하지만, 그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SDV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개발 속도와 품질 확보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벡터와 고객 간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벡터는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나요?  
장 대표      
 SDV 환경에서는 단순한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공동개발 파트너로의 관계 전환이 요구됩니다. 이런 협업은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개발 모델의 확산과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벡터는 임베디드 시스템부터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End-to-End 관점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벡터는 완전 자동화된 개발 체인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SDV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벡터가 제시하는 소프트웨어팩토리의 비전은 단순한 자동화 툴의 제공을 넘어, 전체 개발 생애 주기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있습니다. 고객은 이 체계를 통해 코드 생성부터 빌드, 테스트, 배포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장 대표      
 앞으로의 전략은 기술 복잡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고객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벡터는 임베디드에서 클라우드까지 확장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SDV 시대의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개발 자동화, 안전과 보안, 오픈 협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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